신한금융투자는 5일 티앤엘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9만8000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트러블 케어 해외 매출 고성장, 신사업 모멘텀 본격화 등으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되어있다고 분석했다.
이앤엘은 2020년 11월 상장한 국내 대표 창상피복재 기업이다. 주요 제품군은 창상피복재, 정형외과용 고정제, 고기능성 소재가 있다. 창상피복재란 상처를 보호하거나 오염을 방지하고 삼출액의 흡수, 출혈 또는 체액의 손실 등을 막기 위한 의료기기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최근에는 창상피복재인 하이드로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트러블 케어(여드름 등)로 시장을 확대했다”면서 “티앤엘은 2018년부터 제조자개발생산(ODM) 형태로 미국 트러블 케어 시장에 진출, 주요 유통 채널 침투 가속화에 따른 매출 고성장이 지속 중이다”고 설명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중이다. 특히 ODM으로 공급 중인 트러블 케어 패치 매출 고성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하이드로콜로이드가 고마진 품목이라는 점도 전사 실적에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2018년부터 Hero Cosmetics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고, 2018년 95억 원에 불과했던 하이드로콜로이드 매출액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2020년 211억 원까지 증가했다”면서 “2021년에는 360억 원으로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에는 신사업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스마트 패치, 마이크로니들 기반 화장품 출시가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필러 등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으로의 확장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는 실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저평가라는 말로는 부족, 올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주가 9만8000원으로 2021년 예상 순이익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2.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면서 “해외 수주 잔고 감안 시 현 추정치를 상회한 해외 매출이 기대되고, 신사업 진출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가능한 만큼 목표주가 이상의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