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환율 전문가들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과 경제 지표 호조 등이 달러 전반의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원 상승 출발한 1130원선의 보합권 등락을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주간 기준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더불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이 주요국간의 펀더멘털 차별화를 더욱 부각시키면서 달러에 전반적인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3월 미국 고용 보고서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달러의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농가 신규고용이 91만6000명으로 증가하고 1월과 2월 수치가 상향조정,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역외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30.07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추가 상승보다는 보합권에서의 등락을 전망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주요 이벤트와 경제지표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도 주춤해질 수 있다. 부활절 이후 유럽 내 코로나19 진정 여부 그리고 글로벌 주가 흐름이 달러화는 물론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코스피 역시 3100선을 재돌파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음은 달러화 강세 속에서도 원·달러 환율의 차별성이 유지될 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주 모처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했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이번 주 이어질 수 있을지도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흐름을 좌우할 변수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