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엄셀즈 생산 시점 맞춰 공급
▲포스코케미칼 세종 음극재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독자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급속 충전을 돕는 음극재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배터리사 '얼티엄셀즈'에 공급된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얼티엄셀즈 생산 시점에 맞춰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배터리 양대 핵심 소재인 양ㆍ음극재를 함께 공급하게 된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이 공급하는 제품은 독자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다.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안전성, 수명, 충전 속도 성능을 향상하면서 가격을 낮춘 소재로 평가된다.
현재 배터리 사들이 사용하는 음극재는 천연흑연계와 인조흑연계로 나뉜다. 포스코케미칼은 두 제품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장점을 살린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천연흑연을 원료로 사용해 가격을 낮추면서 인조흑연과 같은 수준으로 수명을 늘린 저팽창 음극재 개발을 추진했던 결과였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에 음극재를 공급해 세계 4위, 11% 수준인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고 시장 지위를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저팽창 음극재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외 배터리사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은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맞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소재 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