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이다영(왼쪽), 이재영 자매 선수. (뉴시스)
과거 학교폭력을 휘둘렀다는 폭로가 나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에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재영·이다영 선수가 학폭 피해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채널A는 5일 “이재영·다영 선수가 흥국생명 관계자를 만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사람을 고소하겠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 잡겠다는 취지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 씨 자매는 구단 측에 과거 ‘학폭 피해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 측은 이 씨 자매가 학교폭력 폭로자를 어떤 혐의로 고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 이 씨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 폭로가 다수의 피해자에게서 나왔다는 점에서, 이들이 누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학교폭력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실제로 하지 않은 일이 포함돼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입장이다.
이 씨 자매는 초등·중학교 배구부 시절 함께 활동한 동료 선수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은 지난 2월 15일 이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