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내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며 "청년들의 일자리와 집은 사라지고, 박원순 세 글자가 용산공원에 새겨진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여론조사만 믿고 민주당 조직력을 우습게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 구청장, 시의회를 다 장악한 이후 조직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했으며 그 조직을 다 합치면 수십만이 넘는 다는 것이다.
이어 김 의원은 "온전히 민주당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활동하는 이 조직들은 기존의 단체와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그 조직이 있어야 회의 수당이라도 받는데, 민주당을 위해 총력을 다하지 않겠냐"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법을 어겨가면서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한 말이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며 "어쩌면 지금까지 박 후보측이 했던 말 중 유일한 진심일지 모른다. 박 후보 말에 의하면 지금은 지고 있고 절박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박영선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는 전날 "여러분의 진심 어린 호소와 지원활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이 움직여 사전투표에서 이겼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문자메시지가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