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환율 전문가들은 경기 지표 호조와 뉴욕 증시 약세에도 미 국채 금리 하락과 유로화의 강세로 하락한 점을 주목하며 1원 하락 출발을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미국 고용 관련 지표의 호조와 뉴욕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미국 3월 구인건수는 약 740만 개로 전월보다 26만8000개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뉴욕증시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이고 국채금리 역시 최근 연준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하락하면서 달러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존에서는 4월 센틱스투자자 기대지수가 13.1로 전월과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역외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19.21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전일 하락이 가팔랐던 만큼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2분기 발표되는 물가 지표들의 상승이 예견된 만큼 시장은 하반기 물가 지표의 하향 안정 여부에 주목하며 달러화는 변동성 나타낼 듯하다.
결국 과열이 물가 상승을 촉발하는 만큼 정책 당국의 통제력과 잠재 성장률의 개선 여부가 관건인데 연준의 테이퍼링 시사와 증세 현실화 여부에 초점을 맞출 듯하다.
주춤한 강달러와 위안 환율의 하락, 위험선호 등에 원ㆍ달러 환율 하락 압력 받을 듯하다.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은 주춤한 가운데 주식 매입이 재개되는 모습이어서 이의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외국인 배당 역송금 경계와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 유입 등에 낙폭은 제한될 듯하다. 60일 이평선(1117.50원), 120일 이평선(1113원)이 지지선으로 위치한다. 금일 위안화와 외국인 주식 동향 주목하며 1110원대 후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