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5시 59분께 제주시 아라일동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4중 추돌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천단에서 제주 시내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4.5톤 트럭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던 시내버스 2대와 1톤 트럭을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1대가 인근 도로변 가드레일 너머로 전복됐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A(71·여) 씨 등 3명이 사망했고, 승객 5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애초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던 1명이 가까스로 회복했습니다.
또 1톤 트럭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4.5톤 트럭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버스 2대에는 각각 30여 명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버스 승객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허위 신고를 한 3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위계 공무집행방해·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1)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낙태약을 불법 판매하던 A 씨는 경쟁업체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자 해당 업체로부터 구매한 낙태약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내용의 투서를 여러 차례 경찰에 보냈습니다.
경찰이 경쟁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서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은 A 씨는 자신을 경쟁업체 직원이라고 속이고 전화를 걸어 "월요일까지 59만 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셈타워에 설치한 사제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허위 신고를 했습니다.
당시 A 씨의 신고로 아셈타워에는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150여 명의 군경과 소방인력이 투입됐습니다. 건물에 있던 직장인 등 4000여 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허위 신고로 인한 공무 방해의 정도와 결과가 중하고, 허위 신고에 이른 경위도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북 익산시 미륵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경찰청은 7일 0시 42분께 A(72) 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익산시 마동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B(73) 씨를 유인한 뒤 살해해 미륵산 헬기장 근처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 CCTV 등을 통해 A 씨가 피해자를 차량에 태우는 장면, 주거지에서 범행 후 피해자를 끌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장면 등을 확인한 경찰은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A 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며 사건과 관련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은 부부 관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피의자와 피해자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11분께 익산시 낭산면 미륵산 송전탑 헬기 착륙장 인근에서 낙엽에 덮인 B(73)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시신의 얼굴 등에서는 멍 자국이, 주변에서는 핏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