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를 통해 위로받았다고 전했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수홍이 출연해 힘든 시절 찾아와준 다홍이를 위해 이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수홍은 “사람에게 상처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더 다홍이에게 의지하는 게 있다”라며 “어쩔 수 없는 사람에게 참아야 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때 다홍이에게 평생에 받아보지 못할 위안을 받았다. 그래서 다홍이에게 더 잘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수홍은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영양 상태가 안 좋다고 하더라. 사람이 밑바닥을 쳐야 올라올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래도 너무 힘드니까 잠도 잘 못 자고 공황장애가 왔다”라며 “나를 자책하고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못 자는데 다홍이가 내 앞에 와서 잘 자라고 눈을 깜박여줬다. 사람에게 받았던 상처를 다홍이 덕에 치유 받았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박수홍은 “다홍이 덕에 이겨내며 지금은 꿈도 생기고 가정에 대한 꿈도 생겼다. 많이 달라졌다”라며 “과거에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으니 가정은 꿈꾸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가정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박수홍은 이날 다홍이를 위해 전원주택을 꿈꾸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 사는 집을 내놓았다. 좁은 창으로 밖을 보는 게 안쓰럽더라. 마당 있는 집에서 유기묘들과 함께 보살피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30년간 1인 기획사 대표로 있던 친형의 횡령이 알려지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박수홍과 친형은 서로를 고소하며 법정 공방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