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란 기자 photoeran@)
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7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11시30분께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 저희가 크게 부족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새기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며 "청년과 서민, 중산층을 돕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를 지지해주신 국민께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께도 감사드린다. 함께해주신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도 입장문을 내고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부족함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에 따라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79만8788표(득표율 57.50%)를 얻어 190만7336표(39.18%)를 받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8.32%포인트 격차로 꺾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96만1576표(62.67%)를 얻어 52만8135표(34.42%)를 얻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