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디지털 신용 사회이기에, 핀테크 기업들은 편의성을 뛰어넘는 기술금융으로 금융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가 글로벌 핀테크 리더들에게 전한 말이다.
피플펀드는 전날 열린 ‘디지털 CX 서밋&어워드’ 콘퍼런스에 김 대표가 토론 참석자로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CX 서밋&어워드는 금융 생태계 전반에서 디지털 고객 경험의 선구적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콘퍼런스다. 올해 행사는 ‘미래 금융 서비스 조직을 위한 디지털 CX의 새 물결’을 주제로 열렸다.
올해 토론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모하메드 케라인 ING 아시아 리테일금융개발 본부장, 매트 백스비 레볼루트 대표 등 각국의 핀테크 리더 총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금융 환경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핀테크 기술은 주도적인(self-directed)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규제 환경 역시 산업을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며, 데이터와 기술의 활용, 고객 문제 해결에 대한 집착 등을 통해 새로운 기술적 옵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의 금융 시장 환경에 따른 핀테크 접근 방식도 논의됐다. 김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해 “높은 모바일 보급률, 전통 은행의 빠른 디지털화 등으로 소비자의 기대수준이 상당히 높은 어려운 시장”이라며 “피플펀드는 기존에 소외되어 온 중신용 금융소비자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신용평가 및 리스크 관리 역량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 참여에 대해 김 대표는 “해외의 많은 핀테크 관계자들이 세계 최초 디지털 여신 관련 제도권 금융인 ‘온투업’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크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전 세계의 금융업계 관계자분들이 한국 핀테크 시장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