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문신협회·대한문신사중앙회
12일부터 헌재 앞 1인 시위 예고
한국패션문신협회와 대한문신사중앙회 소속 문신사들이 12일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문신(타투) 합법화를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2017년부터 3번에 걸쳐 문신 합법화를 요구하는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한국패션타투협회와 대한문신사중앙회 측은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자신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 믿고 있다"며 "지난 20여년간 국회에 발의된 문신사법안만 7건이며 지금 21대 국회에도 2건의 문신사법안이 발의 됐지만 국회의 무관심과 의료단체의 반대에 가로막혀 법안 검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시위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 이사장은 "문신 인구 1000만 시대, 의사들이 하지도 않는 문신을 법원에서는 의료행위라고 판단하여 한해 수백 명의 문신사들을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하고 있다"며 "문신사들은 부당한 법 집행으로 사회적 불이익과 이중 삼중의 범죄에 노출되어 극심한 고초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도 이번 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회의 관심 부족과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문신 합법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신사법 제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 피해와 부담은 결국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며 "문신사법은 문신사를 위한 법이 아니고, 문신 수요자인 국민을 위한 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