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며, 반도체 업종과 성장주 중심의 상승을 점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오늘 한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 및 성장주 중심 상승을 예상한다. 대형 기술주뿐만 아니라 중형 성장주(IWP) 상장지수펀드(ETF) 1.46%, 소형 성장주(IWO) ETF 1.22% 등 모두 상승했다는 점에서 국내 성장주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옵션만기일을 지나며 외국인 수급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최근 10 거래일 중 9거래일 순매수하며 지수 방향성 결정했다. 향후 실적에 수급이 반응하는지 관련 동향 확인하며 업종별 비중 조절이 필요한 구간으로 판단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 수출입 지표 호조가 미국 경제의 빠른 정상화를 반영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2~3분기 미국 경기의 강한 회복세를 바탕으로 미국 교역 지표의 강한 반등세 역시 지속될 공산이 높다.
이는 글로벌 경제 입장에서 미국 수입 증가 혹은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로 대변되는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부양책 등으로 강한 보복소비가 가시화되면서 소비재 수입의 급증 현상이 이어질 공산이 높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미국-중국간 교역 사이클이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호조 원인 중에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체결한 무역합의 영향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 미-중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은 1단계 합의 이행 기간인 2020∼2021년에 걸쳐 2017년 대비 총 2000억 달러(약 217조 원)어치의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