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두고,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장기 관점에서 업종 배분을 할 때는 경기민감주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정부가 2단계로 구성된 경제 재건 정책(Build Back Better Plan)을 발표했다. 1단계 정책인 미국 일자리 계획 (American Jobs Plan)은 전통 인프라 투자 중심의 부양책으로 8년간 2조2500억 달러를 지출한다. 2단계는 4월 중순 발표 예정인 미국 가족 계획(American Family Plan)이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9일 "3월 말 1단계 부양책과 함께 발표된 증세 방안은 법인세 인상으로,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5년간 2조5000억 달러의 세수 증가가 예상된다"며 "공정한 과세를 위해 다국적기업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다"고도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바이든 부양책이 미국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재정지출이 지속되는 8년차까지 연평균 1.2% 성장률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며 "바이든 부양책이 통과되면 2022년 미국 경제 성장률은 기존 3.5%에서 5%대 이상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성장주가 경기민감 업종에 비해 높은 성과를 보일 전망이다"면서도 "경기민감 업종은 단기적으로 부진할 수 있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