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남짓 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충격을 수습하기 위한 쇄신 행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방역·경제 관련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정책 성과 창출에 고삐를 죄고, 한편으로는 개각을 포함한 인사교체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해 백신 수급 계획을 포함한 방역대응 전략을 점검한다.
이어 1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을 불러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전략산업 대응전략을 살핀다.
여권이 쇄신 방안을 두고 양분하는 가운데, 당·정·청의 긴밀한 정책 조율작업이 제대로 작동할지도 마땅치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심을 수습할 카드로 개각 등 인적 쇄신을 꺼내 들 전망이다. 먼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를 사실상 공식화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주 이란 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이르면 15일 늦어도 다음 주 교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후임 총리 후보로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김부겸 전 장관, 이태복 전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경제라인 재정비 차원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후임으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사 등의 발탁 가능성이 언급된다.
아울러 이미 사의를 밝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는 예정된 수순이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도 일부 비서진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청와대는 최근 전셋값 인상으로 논란이 된 김상조 전 정책실장을 경질하면서 경제수석·경제정책비서관 등 경제라인을 새롭게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