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이익 고려해 판단…의회·국민 깊은 관여 있어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CBS 뉴스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대단히 크고 복잡한 프로젝트다. 이것은 최소한의 노력에 불과하다. 정책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7일 진행됐으며, 이날 방영됐다.
현재 디지털 통화와 관련해서는 중국이나 스웨덴 등도 검증에 나섰다. 다만 파월 의장은 그동안 미국이 먼저 나갈 필요가 없으며, 새로운 통화 포맷의 도입을 위해서는 의회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달 말에도 국제결제은행(BIS)이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의회의 승인과 같은 광범위한 지지 없이는 디지털 달러를 도입할 생각이 없으며, 이를 재촉하는 상황도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디지털 달러의 도입에 대해 “우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것이 국민의 이익이 되느냐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문제에 잘 대답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실시할 때는 중요한 단계가 되므로 이 과정에서 국민과 의회의 깊은 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준 당국자들은 디지털 통화와 은행 시스템의 상호작용을 고려할 필요성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