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7월 통합 GS리테일 출범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 간편 결제 플랫폼 GS페이를 내놓는다.
1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자사 소매 사업장인 GS25와 GS더프레시, 랄라블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비롯해 GS홈쇼핑에서 사용 가능한 간편 결제 플랫폼을 선보인다.
우선 7월 GS리테일의 계열사 및 홈쇼핑를 1차 사용처로 오픈하고, 상반기 출범 예정인 통합 온라인몰 ‘마켓포’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마켓포’는 GS샵과 GS프레시몰, 심플리쿡, 랄라블라, 달리살다 등의 온라인 사업을 한 데 모은 사업으로 신세계·이마트의 SSG닷컴이나, 롯데쇼핑의 롯데온과 같은 그룹사의 통합 온라인몰이다. 향후에는 GS칼텍스 등 GS그룹사와 제 3자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GS페이 론칭을 위해 지난해 1월 페이먼트 플랫폼 제휴 7개사의 경쟁 입찰 진행하고, 2월 KB국민은행과 KG이니시스를 GS페이 제휴사로 선정했다. 회사 측은 KB금융그룹의 계열사의 3540만 회원과 1576만 회원을 보유한 KG그룹가 핵심 파트너로 초기 안정적인 이용자 확보에 용이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GS페이 출시 시점을 7월로 정한 것은 향후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에 따른 통합 GS리테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은 GS숍과의 합병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초대형 유통업체로 도약한다.
7월 합병을 통해 기대하는 규모는 2025년까지 취급액 25조 원이다. 현재 GS리테일의 취급액은 11조 원 내외며, GS숍은 4조4000억 원에 수준이다. 네이버가 30조 원에 육박하며 쿠팡은 22억 원, G마켓와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억 원 수준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100여 명의 IT 개발자가 7월 GS페이 론칭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면서 “가장 간편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알려진 원클릭 결제를 도입할 방침”이리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자체 페이를 운영 중이다. 네이버와 쿠팡을 비롯해 카카오, 롯데, 신세계도 페이 서비스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