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9일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캠페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촛불계승연대 천만행동·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등 8개 시민단체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은 주변국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자 재앙"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일본의 자국 이기주의에 엄중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를 청구하는 것을 준비하고 주변국과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일본대사관 앞으로 이동해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