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거론하며 "문 정권 심판하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야권 연대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며 변화와 혁신의 통합형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오만, 무능과 내로남불로 인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본인이 문 정권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 정권의 헌법 파괴, 법치 파괴 행위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피해자"라며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당선시키기 위한 선거 공작으로 피눈물 나는 고통과 모욕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정권에 있어 아킬레스건일 수밖에 없는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그 핵심축인 저 김기현이 앞장서 문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을 완성해내겠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야권 연대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가치에 공감하는 야권 세력을 하나로 통합해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수권정당의 초석을 제대로 놓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섯 가지 약속을 통해 원내대표 후보로서 강점을 피력했다.
그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 경험을 통한 현장 노하우 △국가 대개혁 청사진 마련 △초선 의원 지원 △도덕적 우월성 △통합형 정치 △네거티브 대응팀 구성 등을 언급하며 "분열보다는 통합을, 극단이기보다는 포용을 지향하며 타성에 안주하는 꼰대이기보다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과 통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자강하는 것부터 먼저"라면서도 "빅텐트를 치고 당 바깥에 있는 분들, 인물뿐 아니라 세력도 같이 껴안을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문 정권의 법치파괴 불법성을 상징적으로 증명해주는 저 김기현이 투쟁의 선봉에 서서 2022년 대선 승리로 정권을 되찾아오겠다"며 "변화와 혁신의 통합형 리더 저 김기현과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