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철도차량 실물모형 20일 첫 공개

▲GTX-A 실물모형 이미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GTX-A 철도차량의 실물모형에 대한 전시회를 20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물모형이란 차량을 개발할 때 각 부분의 배치를 실제로 검토하기 위해 만든 것을 말한다.

GTX-A는 대심도에서 최대 180km/h의 고속으로 운행되는 점을 고려해 외관은 시원한 속도감이 느껴지도록 곡선을 도입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KTX에 적용된 단문형의 출입문을 한 량에 6개씩(한쪽에 3개씩) 설치했다.

또 실내는 의자 폭을 넓게(450→480mm) 하고, 대형 안내표시기(29인치)를 설치하는 등 사용의 편리성과 고급화를 추구했다.

전시회는 국내 최초로 대심도(지하 40m 이상)에서 운행되는 GTX-A 차량의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내ㆍ외관 등 차량 전반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GTX-A 노선을 따라 권역별로 1곳씩(동탄역 인근 여울공원, 수서역 주차장, 킨텍스 인근 문화공원)을 선정해 총 3곳에서 진행된다.

실물 크기의 모형을 통해 외관을 비롯한 운전실 및 객실을 직접 살펴볼 수 있고 바닥재, 의자 시트, 단열재 등 실제 차량에 사용될 내장재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 행사장에 비치된 설문지 작성이나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객실 내 의자, 선반, 창문 등 차량의 각 부분에 대한 의견과 기타 차량제작에 바라는 점을 개진할 수 있다.

전시회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참석자 전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출입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된다.

전시회를 거쳐 GTX-A 차량은 올해 9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개통일정에 맞춰 납품된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전문기관 인증과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GTX-A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초기 운행장애 예방과 시스템 조기 안정화를 위해 개통 전 충분한 시험운행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