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0일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 출시가 주가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센스는 2000년에 설립된 체외 진단 기기 전문 기업으로, 국내 자가 혈당측정기시장 1위 업체다. 혈당측정기가 주요 매출원이며 혈당측정기와 현장진단(POCT) 기기를 자체 브랜드와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주문자 개발 생산(ODM)으로 판매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센스는 송도 공장 증설로 2022년까지 총 생산 가능 물량(CAPA)을 17억 개에서 22억 개로 확장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월마트 주문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연간 전사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아이센스 매출은 전년보다 12.9% 증가한 2300억 원으로 내다봤다. 다만 임상 비용 발생에 따라 영업이익은 27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7%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되는 임상 비용은 50억 원 수준으로 임상 비용을 제외한 아이센스의 영업이익은 325억 원으로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이센스 주가의 핵심 모멘텀인 연속혈당측정기는 4~6월 연구용 임상, 하반기 허가용 임상 진행 후 2022년 유럽과 국내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채혈 없이 혈당 측정이 가능한 제품이다.
김 연구원은 “혈당 수시 체크가 필요한 1형 당뇨 환자와 소아 당뇨 환자의 저혈당 방지 및 혈당 조절에 큰 이점이 있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 중”이라면서 “현재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덱스컴과 애보트, 메드트로닉의 과점 체재로 아이센스가 연속혈당측정기 출시에 성공할 경우, 7조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진출에 따른 실적 퀀텀 점프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