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무소속 의원. (뉴시스)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채용 과정에서 부정 채용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특혜 채용 과정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여당 중진 의원과 언론사 간부, 중견기업 회장 등이 이상직 의원에 채용 청탁을 부탁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는 공개된 녹취록에서 “일일이 부탁받은 사람들인데 최종 가서 실무면접에서 안 되면 상관없지만 일단 서류 정도는 합격시켜 주는 것으로 했다”라며 “(이상직) 의원님까지 해서 어마어마하게 명단을 줬다”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내부 관계자들은 “이상직 의원이 추천하면 그 건에 대해서는 건드리지 않았다”, “제대로 된 지원자들은 채용이 안 됐다”라고 밝혔다.
청탁 목록에 오른 일부 현직 국회의원은 현재 청탁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은 횡령ㆍ배임 등 혐의로 15일 체포동의안이 제출돼 19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이르면 21일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