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빵식(食)' 늘자…베이커리 변신 서두르는 편의점

입력 2021-04-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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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ㆍGS25 이어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 내놔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가 베이커리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코로나19로 인해 내식 문화가 확산하자 밥 대신 먹기 쉬운 빵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빵식(食) 선호에 건강 중시 문화가 더해져 조금 비싸도 건강한 빵을 찾는 사람이 늘며 업계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Brea;daum)’을 론칭하고 상품 4종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베이커리 고급화 전략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말 CU가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을 론칭한데 이어 GS25가 올들어 내놓은 프리미엄 빵 ‘브레디크’가 인기를 끌며 세븐일레븐의 브랜드 론칭을 재촉했다는 분석이다.

‘브레다움(Brea;daum)’은 빵을 뜻하는 ‘브레드(Bread)’와 특성이나 자격을 뜻하는 ‘다움’을 결합한 합성어다.

‘기본에 충실한 빵 다운 빵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탄탄한 품질과 맛을 담은 베이커리를 콘셉트로 국내산부터 해외 유명 원재료 등 엄선된 고품질의 원재료를 사용한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식사 대용 빵부터 간식빵, 디저트 등 최적의 레시피를 통해 빵 본연의 맛과 특징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식빵, 간식빵 등 총 4종으로 ‘로스팅호두식빵(1800원)’, ‘달달크림빵(1600원)’, ‘크림듬뿍단팥빵(1500원)’, ‘딸기크림단팥빵(1500원)’ 등이다.

올해(1/1~4/21) 세븐일레븐의 전체 베이커리 매출은 42.6% 증가했다. 특히 주택가 상권에서는 2배(106.7%) 이상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이 일상화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밥 대신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빵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총 20여 종의 브레다움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제공=GS리테일)

편의점 GS25가 내놓은 프리미엄 빵 '브레디크'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브레디크는 GS리테일이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 이상의 고품질 베이커리를 제공하고자 선보인 프리미엄 빵 브랜드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과 품질 좋은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 순우유식빵 등 3종을 선보인 이후 현재 19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 선보인 프리미엄 빵 ‘브레디크’는 출시 100일째인 14일 기준 누계 판매량 510만 개를 돌파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빵 전체 상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2% 늘었다. GS리테일은 7일 ‘브레이브걸스’와 공식 모델 계약을 맺고 브레디크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지난해 12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인 CU의 베이커리 사업도 순항 중이다.

4월 CU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매출은 출시 초기(1월) 대비 85.5% 증가했다. 첫 상품으로 샹달프 브레드(2종)을 선보인 CU는 고객의 뜨거운 반응에 힙입어 올해 1월 후속 상품으로 담백한 포카치아(2종)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 10여 종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을 운영 중인 CU는 향후 롤, 샌드위치, 머핀 등으로 상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섭 BGF리테일 MD는 “CU는 밥 대신 먹기 좋은 식사빵 콘셉트로 이즈니 버터식빵, 탕종식빵을 출시하는 등 카테고리를 보다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맛있는 프리미엄 빵, 든든한 식사대용 빵과 함께 맛볼 수 있는 소스류까지 알찬 구성의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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