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도 성장세 이어
▲연도별 화장품 수출입액 현황. (단위 : 백만달러) (자료=관세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외출 자제령이 반복되는 상황에도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61억 2200만 달러로 2019년보다 14.8% 늘었다. 올해 1분기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18억 78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2013년 무역수지를 흑자로 전환한 화장품의 흑자 규모는 작년 50억 3700만 달러로 불었다.
지난해 메이크업용과 입술화장용 제품의 수출은 각각 5.9%와 3.1% 감소했지만, 전체 화장품 수출의 50%를 웃도는 기초화장용 제품이 24.0%나 늘어나며 전체적인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관세청은 외부활동 감소로 색조화장품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관리를 위한 기초화장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봤다.
전자상거래 수출도 2019년 47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 45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일본(58.7%), 중국(24.6%), 베트남(17.6%)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對)중국 수출은 30억 4600만달러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대홍콩 수출은 22.1% 감소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10억 8600만 달러로 2019년보다 10.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