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돈 업체 통합 GSP사업 추진…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GSP(Golden Seed Project) 사업으로 기존보다 많은 자돈을 생산하고, 비육돈은 성장이 빠른 한국형 GSP종돈을 개발해 양돈농가에 보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한국형 GSP종돈은 GSP사업에 참여한 공동 종돈장이 생산자돈의 15%가 공통 유전자를 보유하고 5년간 선발·육종해 독자적인 유전적 특성을 소유하는 사업이다.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농가는 생산 비용을 낮추고 판매가는 높여 수익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고기 생산비용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은 '사료효율성'과 '산자 수'이다.
일반적으로 사료비중이 생산비의 60%를 차지하며 사료효율성을 10% 개선하면 생산비를 5% 이상 낮출 수 있고, 산자 수가 1두 증가하면 약 4% 생산비를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사료효율성과 산자 수가 높은 종돈을 사용해 품질이 좋은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 GSP종축사업단은 고능력 종돈개발연구를 통해 생산된 한국형 GSP종돈을 매년 약 10만 두씩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5년간 국내 우수 종돈장의 유전능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랜드레이스의 모돈 번식능력은 복당 산자수를 1.14두(12.92두→14.06두), 요크셔는 2.23두(13.26두→15.49두)로 개량했다.
특히 세계 종돈 수출시장을 주도하는 덴마크와 한국형 GSP 공유 웅돈과 능력 비교하면 요크셔의 복당 총 산자 수는 덴마크가 1.3∼2.3두 많았고, 요크셔와 두록의 90㎏ 도달 일령은 약 7일 정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2∼3년 이내 격차가 거의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농기평 관계자는"GSP사업으로 세계 종돈 시장을 주도하는 프랑스·덴마크의 유전적 기술 수준과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설 것"이라며 "한국형 GSP종돈 개발로 양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능력 종돈을 전국 농가에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