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LTV 90%까지 완화" 주장 펴자… 우원식 ”박근혜 때와 뭐가 달라” 비판

입력 2021-04-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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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홍영표(오른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후보들이 부동산 정책 해법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송영길 후보는 26일 MBC '백분토론'에서 주관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주택을 공급 해도 LTV를 완화하지 않으면 현금 없는 사람들이 집을 사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이와 관련 "임대사업자들이 가진 집들이 많다. 임대사업자 특혜를 완전히 걷어내면 집을 그렇게 많이 가질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또, LTV를 최대 90%까지 완화하자는 송 후보의 주장에 "저도 LTV는 좀 올릴 필요가 있는데 송 후보의 것은 안 된다"며 "박근혜 때 80% 올렸을 때 빚내서 집사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후보는 "청년들과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사다리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부세 기준 완화와 관련해서도 논쟁이 오갔다.

홍 후보는 종부세 기준 완화론에 대해 "이런 정도의 종부세도 못 거두면 대한민국은 재정 문제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이어 "시가 9억 원 정도 되는 1인 실소유자, 거주자의 세금이 43만 원~50만 원 정도 밖에 안되고, 면제도 80%까지 해준다"며 "종부세 문제는 반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동산 정책은 일관성 유지가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현실에 맞지않은 부분은 고칠 필요가 있다"며 "생애 첫 구입하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는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번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집없는 분들이 영원히 집을 못 사거나 더 좋은 집을 못사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폭발했다"며 "그래서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공시지가가 폭등한 문제는 현실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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