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코인’ 투자 주의보…“국산 코인 내부통제 안 되면 투자자 피해”

입력 2021-04-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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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와나토큰, 상장 30분 만에 가격 1076배 뛰었다가 밤에 3분의 1토막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국내 거래소에만 상장한 가상화폐가 1000배 넘게 폭등한 사례가 나오면서 이른바 ‘김치 코인’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빗썸 원화 시장에 상장한 코인 154개 중 김치 코인은 13개다.

지난 20일 상장한 아로와나토큰은 상장 당일 오후 2시 30분 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30분 만에 5만3800원까지 오르며 가격이 1076배 뛰었다. 그러나 상장 당일 밤 한때 1만5000원대로 떨어져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을 수 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상승률 때문에 시세 조종설까지 제기됐지만, 빗썸 측은 “빗썸은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뿐, 시세 급등락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한글과컴퓨터라는 유명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관심이 몰리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업계에서는 김치 코인 수가 많지 않고, 변동성도 다른 가상화폐와 견줬을 때 특별히 크지는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가상화폐 발행 재단의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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