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024년까지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한다

입력 2021-04-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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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 생산 기술' 사업 주관기업 선정

▲한화솔루션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2024년까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한화솔루션은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국책 과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 생산 기술' 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민관이 총 123억 원을 투자한다. 올 1월 한화솔루션과 '폐플라스틱의 친환경 처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포함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남대, 한화토탈 등이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분해한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분자 구조를 변화시켜 나프타(납사)를 생산하는 기술(PTC) 개발이 목표다.

폐플라스틱에서 생산한 나프타를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기초 원료로 다시 생산하면 플라스틱의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독일 바스프 등 글로벌 화학기업들도 폐플라스틱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나프타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인 촉매와 공정 개발을 총괄한다. 한화퇄은 PTC 기술로 생산한 나프타의 상업화 여부를 검증한다. 2024년까지 하루 1톤 규모의 파일럿 사업을 거쳐 폐플라스틱으로 연간 나프타 3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상업공정을 설계할 계획이다.

손인완 한화솔루션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PTC는 국가적으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친환경 기술"이라며 "PTC와 더불어 앞으로 생분해 소재나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미래 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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