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도 발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7일(현지시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53억1000만 달러(약 61조 5047억 원)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517억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체 순이익은 17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배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26.29달러로 이 역시 시장전망치(15.82달러)를 웃돌았다.
사업부분 별로는 구글 클라우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4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40억7000만 달러)에 부합한 모습을 보였다. 트래픽획득비용(TAC)은 97억1000만 달러로 팩트셋 전망치(92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광고매출은 44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중 유튜브 광고매출은 49% 증가한 60억1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57억 달러)를 가볍게 넘겼다.
이러한 알파벳의 실적 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 시간이 길어지면서 유튜브와 클라우드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사업 분야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회사는 이사회를 통해 최대 500억 달러 규모의 클래스C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