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해외 고객 비대면 자문도
‘NH자산플러스’ 40만 명 가입
NH농협은행이 자산관리(WM) 사업에 출사표를 본격적으로 던진지 1년 만에 빠르게 성과를 거두고 있다. 권준학<사진> 농협은행장의 고객 중심 경영 방침에 발맞춰 농협은행만의 종합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자산관리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8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자산관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NH All100자문센터’의 WM특화점포수가 지난해 4월 출범 당시 서울 지역 4개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전국 26개로 확대됐다. 수도권 PB 전용 점포 중심의 타행의 WM 마케팅 체제와는 달리 NH농협은행은 전국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전국적으로 WM 영업망을 구축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4월 WM 사업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금융·세무·부동산·은퇴설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컨설팅 조직 ‘NH All100자문센터’를 확대·개편한 바 있다. NH All100자문센터는 전국에 분포한 영업점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다각도로 진단하고 전문적인 1대 1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본부에서 자문센터의 WM전문위원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 자문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자문센터 전문위원별, 지역별 책임지원제를 시행해 체계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제공한 자문서비스만 1470건에 달한다.
이 자문센터는 비대면 원격상담 도입으로 국내 원격지와 해외에 체류 중인 고객에게도 적시성 높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서 금융·세무 대면상담을 한다면, 이 중 부동산 관련 자문은 본부에 위치한 부동산 전문위원이 WM화상상담 서비스를 활용해 상담을 진행하는 식이다. 또, 해외파견 근무 중인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비대면 원경상담을 통해 여유자금 활용방법에 대한 종합자산관리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희정 NH All100자문센터장은 “울릉도와 제주도 등 국내는 물론 해외거주 고객에게도 비대면 원격상담을 통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했고,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의 상담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NH All100자문센터는 자산관리 핵심 타깃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시행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를 대행하고, 법류자문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처럼 농협은행이 빠르게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권 행장의 고객 중심 경영에 따른 것이다. 권 행장은 취임 당시부터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늘려주는 것, 생산적 분야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것 등이 금융 본연의 역할”이라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자산관리(WM) 등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고 핵심직무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당부해왔다.
한편, 농협은행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자산관리 서비스 ‘NH자산플러스’ 역시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 금융기관 자산과 부채, 부동산 등 실물자산, 연금, 현금영수증 등 정보를 통합 조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이용자가 4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