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 163억2000만 원…보유세 4억 원 달해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등극했다. 지난해 분양한 이 아파트는 올해 처음 내야 할 보유세가 종합부동산세 2억9131만 원을 포함해 총 4억953만 원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가 28일 결정·공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407㎡형은 공시가격 163억2000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선정됐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273㎡형 27가구와 최고층 펜트하우스 2가구 등 총 29가구 규모다. 전 가구 복층 설계로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 이 아파트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골프여제 박인비,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뷰와 시티뷰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층고가 높고 탁 트인 와이드 창문도 특징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 스크린골프, 피트니스, 와인바, 영화관, 골프연습장, 주민 회의공간 등을 갖춰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원스톱으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올해 첫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273㎡형이 지난달 4일 115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가 중 최고가이기도 하다.
2006년부터 15년 동안 전국 최고가 공동주택 자리를 지켰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 273㎡형은 72억9800만 원으로 2위로 밀렸다.
공시가격 3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효성빌라 청담101' 전용 247㎡형이 차지했다. 이 아파트 공시가격은 70억6400만 원으로 전년(58억4000만 원)보다 12억 원이 넘게 올랐다.
이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전용 273㎡형이 70억3900만 원,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전용 214㎡형이 70억1100만 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4㎡형이 70억100만 원으로 공시가격 70억 원을 넘겼다.
이 밖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 273㎡형이 67억9800만 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 전용 268㎡형이 67억5600만 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형이 67억2400만 원,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 272㎡형이 66억9900만 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TOP10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