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성균관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7개 대학이 실험실 창업 혁신군단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향후 5년간(2021~2025)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아이코어)’을 주관할 실험실창업혁신단 7개 대학과 시장탐색교육기관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7개 대학은 고려대, 성균관대,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항공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화여대(여성특화형)이고 기관 2곳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KIC-D.C.(Korea Innovation Center, 한국혁신센터)이다.
‘한국형 아이코어’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제휴해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 운영 중인 아이코어(I-Corp) 프로그램을 우리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해 2015년부터 추진 중이다. 각 창업혁신단에 속한 예비창업팀(대학ㆍ출연연 등)이 국내외 잠재고객 100여 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타당성 검증을 위한 인터뷰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창업 아이템을 수정ㆍ보완(pivoting)하도록 지원하는 혁신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2015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330개 팀을 지원해 159개 창업기업 설립 및 715억 원 투자유치, 856명의 신규고용을 창출(기업당 평균 5.4명)했다. 특히, 자율주행용 레이저센서 개발업체인 에스오에스랩은 미래에셋 등으로부터 총 166억 원의 투자(시리즈A)를 유치했고, 디자이노블은 AI기반 디자인 생성기술로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사례가 축적되고 있다.
이번 신규 선정된 창업혁신단은 올해 125개 창업팀 발굴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600여 개의 창업팀을 추가 발굴하고, 시장탐색교육기관과 협력해 실전창업교육(6~8월) 및 실시간 멘토링을 통한 창업아이템 고도화(9~12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기 창업혁신단은 △시장탐색교육의 전국단위 확장 △지역 내 창업 관계기관과 연계 강화 △여성 창업인 발굴ㆍ육성에 역점을 두고 시장탐색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KAIST는 출연연구소 등이 집중된 충청권의 특성을 고려해 권역 내의 타 대학ㆍ출연연 등이 적극 참여하는 혁신단(Node)-협력기관(Site) 체계를 고도화한다. UNIST는 동남권 혁신 창업의 거점으로서 동남권 창업기관 및 투자기관 등과 협업해 공동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형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여성특화형 창업혁신단으로 올해 신규 지정된 이화여대는 여성 맞춤형 창업 경험ㆍ노하우를 전수를 위해 여성 창업 전문가로 멘토단을 구성ㆍ운영하고 다양한 여성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선정된 혁신단은 혁신단별로 3개 이상의 협력기관(site)과 연계체계를 구축해 25개 이상의 대학, 출연연이 참여하는 ‘통합창업보육’ 및 ‘pre-아이코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