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으로 성전환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34)가 인터뷰를 통해 커밍아웃 이후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출처=애플TV 트위터 캡처)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34)가 성전환 이후 심경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에 엘리엇 페이지가 출연한 인터뷰 전문 프로그램 '오프라 컨버세이션'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에서 페이지는 성전환 이후 가장 기쁨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 "샤워를 하고 나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기 있다고 느낀다. 그것은 (예전과 달리) 어쩔 줄 몰라 하는 순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전환 이전에는 "이런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가지지 못했다"며 "티셔츠 차림만으로 있어도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눈물을 흘렸다.
윈프리가 진행한 페이지의 전체 인터뷰는 30일 방영될 예정이다.
엘리엇 페이지는 28일 미국 연예매체 베니티페어와 인터뷰를 통해 성전환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 일부 주(州)에서 미성년자 성전환 금지법을 제정한 것에 대해 "무척 슬프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성전환자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미국 시사잡지 타임과 인터뷰에서는 어린 시절 성 정체성 문제로 고통을 겪었다면서 성전환 이후 "나는 완전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됐다"고 밝힌 적이 있다.
페이지는 작년 1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전환을 대중에게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