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어스컴퍼니는 자사 플로(FLO)의 오디오 플랫폼 도약 및 음악사업 확대를 위해 3년간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드림어스는 기 확보된 자금뿐 아니라 신한벤처투자(구 네오플럭스)가 경영 참여형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네오스페스(유)으로부터 700억 규모 투자유치로 재원을 확대한다. 추후 콘텐츠 수익 재투자를 통해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오디오 서비스로서 플로 외연 확장 및 오디오 오리지널 강화 로드맵의 일환이다. 듣는 플랫폼으로서 플로의 유료 청취량은 매월 10억 건 수준으로 지난 2년간 연평균 87%로 성장 중이다.
플로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음악을 넘어 개인화된 오디오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더해 음악선급 투자 확대 및 음원 IP(지식재산권) 자산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콘텐츠 사업 강화에도 나선다.
2018년 말, ‘개인화 서비스’를 모토로 론칭한 플로는 출시 이후 AI 기반의 콘텐츠 추천 및 큐레이션에 집중해왔고, 실시간 차트 폐지 등 음악스트리밍 시장 변화의 중심에 서왔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플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의 카테고리를 발굴, 직접 오리지널 팟캐스트 등을 제작하고, 크리에이터 또는 플랫폼들과 함께 오디오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거나 수급할 계획이다.
오디오 시장을 키우기 위한 파트너십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오디오북 1위 윌라와는 ‘책을 음악처럼’ 모토로 콘텐츠 협력을 시작했고, 5월부터는 오디오북 큐레이션 팟캐스트 제작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4월에는 오디오 라이브플랫폼 1위 스푼라디오와 Z세대 타깃 오리지널 콘텐츠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플로 오리지널과 스푼라디오 라이브방송을 연계한 협력을 시작했다. 양사는 예능 블루칩 광희의 ‘분노의 칭찬봇’, 홍대요정 치즈의 ‘무드인디고’ 등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포맷을 공동으로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플랫폼 - 음원유통 - 공연 - 음악디바이스’ 등 음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음악 콘텐츠 분야에서도 투자와 파트너십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M, JYP 등 메이저 K-pop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JTBC ‘슈퍼밴드’, ‘팬텀싱어’까지 다양한 음악장르에서의 파트너십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에는 역량 있는 기획사들과 협업 방식과 범위를 더 확대함으로써 함께 음악 시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또한 선급 투자로 음원 및 음반 유통권, 공연권 등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플로(Studio FLO), V컬러링 등 다양한 영상콘텐츠 제작으로 음원 마케팅을 도울 계획이다.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플로는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음악플랫폼에서 출발했다”라며 “이제 음악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경계 없이 아티스트, 큐레이터,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1등 오디오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