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구금 중은 영국 이중 국적 여성 석방 합의도 주장
▲지난달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공동위원회 참가국 회의가 열리고 있다. 빈/로이터연합뉴스
이란 국영 언론은 나아가 이란에서 구금 중인 영국과 이란의 이중 국적 여성에 대해 영국이 4억 파운드(약 6175억7600만 원)를 지불하는 대가로 그를 석방하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알렸다. 영국 정부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이 여성을 무조건 즉석에서 석방하라고 요구하는 자세는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립하는 미국과 이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 합의 복귀 교섭에서 지난달부터 간접적인 접촉을 시작하고 있다.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핵 합의 이탈과 함께 재개한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한편, 이란이 핵 합의 의무 이행으로 돌아가는 절차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이란의 언론 보도는 죄수 교환이나 동결 자산의 해제를 포함한 포괄적인 합의에 협의가 파고들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란은 2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이 미 제재와 관련해 동결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 해제된다고 보도된 자산이 어느 나라에 있는 것을 가리킬지는 불명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