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분기 실적도 장밋빛

입력 2021-05-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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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증권가, 상장사 2분기 ‘호실적’ 전망

올해 2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눈에 띄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에 따른 기저효과와 경제 회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 전망치 추정 기관이 3곳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 160개를 집계한 결과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41조432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합계 25조3814억 원 대비 63.23% 가량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9조5684억 원으로 19.48% 증가하고, 당기 순이익은 29조5755억 원으로 83.9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동안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 종목은 17개(10.62%)이며,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종목은 6개(3.75%)다. 적자전환이 예측된 기업은 한국전력 1개 뿐이다.

대부분(110개, 68.75%)의 기업은 흑자 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22개, 13.75%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종목은 롯데쇼핑(6392.3%), 현대제철(1733%), 효성화학(1482.9%), 롯데케미칼(1339.7%)로 총 4개로 전체 대비 2.5%였다.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종목은 포스코(809.7%), 기아(752.8%), 태광(737.7%), 포스코케미칼(724.7%), 현대백화점(473.2%), HMM(403.6%), 현대모비스(283.5%), 금호석유(264.2%), 아모레G(231.4%), 아모레퍼시픽(226.4%), 현대차(205.5%) 등 11개로 전체 대비 6.87%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올해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판데믹을 선언했다. 실제 영업이익 확대 종목 중 화학 회사가 4개, 전자 장비·기기 업체가 3개, 금속 및 광물 3개, 개인생활용품 2개, 자동자부품사 2개, 자동차 2개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에 타격을 받은 업종이 주를 이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영업이익이 2575.1%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금속 및 광물(340.8%), 자동차(313.5%), 섬유 및 의복(256.7%), 해상운수(236.7%), 화학(170.9%), 전자 장비 및 기기(141.9%), 의료 장비 및 서비스(136.1%) 등도 호실적이 예상됐다.

조선, 석유 및 가스, 백화점, 미디어, 디스플레이 및 관련부품, 도소매 등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 반면, 항공운수, 전력 등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및 레저, 가스 업종은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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