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순환 비즈니스 모델 도입…"모든 부품 재사용 가능"

입력 2021-05-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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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연간 약 1320억 원의 비용 절감ㆍ250만 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볼보의 전기차 배터리를 이용한 전력 공급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가 2025년부터 연간 약 1320억 원의 비용 절감과 약 250만 톤의 탄소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하는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

3일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글로벌 볼보는 2040년까지 순환 비즈니스로 전환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위해 철강, 알루미늄처럼 배기가스 배출량이 높은 소재의 재제조 및 수리, 재사용, 재정비를 위한 폐쇄형 루프를 구축한다.

순환 비즈니스를 위해 볼보자동차는 모든 부품을 자사 또는 공급업체가 사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개발, 제조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자원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 수명 주기 내에서 그 가치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함으로써 소재 및 부품, 자동차 사용을 최적화하고, 공정상의 낭비를 제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재정적 절감과 새로운 수입원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환경적 영향까지도 크게 낮출 방안이다.

특히 소재 활용도를 높이며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볼보자동차는 이미 기어박스와 엔진 부품의 재제조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약 4만 개의 부품을 재제조해 약 3000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였고, 2025년까지 이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가치를 지닌 소재들이 다시 순환되도록 지난해 생산 폐기물 중 약 95%를 재활용했다. 17만6000톤에 달하는 강철이 포함됐는데, 수치로 환산하면 약 64만 톤의 CO2 배출을 방지한 결과다.

앤더스 칼버그(Anders Karrberg) 볼보자동차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은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야심 찬 기후계획을 갖추고 있으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순환 경제를 포용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한 회사로서 생각하고 활동하는 모든 방식의 지속 가능성을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이는 안전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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