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무역기술장벽…전문 인력 양성으로 넘는다

입력 2021-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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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올해 TBT 전문인력 800명 양성 추진…고위과정부터 입문과정까지

▲분기별 WTO TBT 통보 건수 (자료=국가기술표준원)

높아지는 무역기술장벽(TBT)을 넘기 위한 전문 인력양성이 대거 양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TBT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 800명을 양성한다고 3일 밝혔다.

TBT 인력양성 사업은 2017년 356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676명에 이어 올해 800명으로 확대된다.

산·학·연 임원급 40여 명을 대상으로 고위급 리더과정을 진행한다. 이 과정은 ‘TBT 협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 참여형 교육을 제공하고, 수료생 간 네트워킹을 활성화한다.

60여 명을 양성하는 실무급 역량과정은 TBT 통보 비중이 높은 업종 분야를 대상으로 분야별 동향, 국내·외 분쟁사례 및 기업 대응사례 등을 분석·제공해 TBT 협상 실무에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개발·전파한다.

입문과정은 700여 명 규모로 운영되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기존의 통상·법제·경영뿐 아니라 공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 과목을 개설한다. 또 맞춤형 강의교안을 활용하는 한편, TBT 논문공모전과 연계해 학습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TBT 통보문은 1023건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해, 지난해 전체 3354건에 이어 올해도 TBT 통보 건수는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환경보호·개인정보 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국이 요구하는 기술기준이 복잡·정교해지고 있으며, 생활용품, 식의약품에 대한 기술요건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디지털 통상 등 다양한 분야로 TBT의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TBT는 글로벌 비관세장벽의 주요 요소로, 우리 기업에 새로운 장애물 발생을 알려주는 신호와도 같다”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된 인력들이 TBT 대응역량을 갖추고 보호무역주의의 파고 속 수출 현장의 각종 어려움을 해소하는 조타수의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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