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명불허전(名不虛傳)/펠리컨 경제 (5월4일)

입력 2021-05-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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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명언

“결단이란 순간적으로 재빨리 내리는 것이다. 시간을 끈 것은 결단이 아니다.”

자민당 내 이른바 ‘다나카 파(派)’로 불리는 막강한 제 1세력을 이끈 일본의 정치가. 우정상(郵政相), 대장상(大藏相)을 거쳐 총리를 지냈다. 총리 재직 시 대만과 국교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18~1993.

☆ 고사성어 / 명불허전(名不虛傳)

명성이 널리 알려진 데에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 사기(史記) 열전(列傳)에 나온다. “일찍이 설(薛, 지금의 산동성 등주(山東省 滕州 )) 땅에 거친 사람이 많아 까닭을 물으니 ‘맹상군(孟嘗君)이 천하의 협객과 간사한 자를 불러 모았으니 설 땅에 들어온 사람이 대략 6만 가호(家戶)나 되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세상에 전하기를 맹상군이 객을 좋아하고 스스로 즐거워하였다고 하니 그 이름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世之傳 孟嘗君好客自喜 名不虛矣].”

☆ 시사상식 / 펠리컨 경제

한국의 소재 및 부품, 장비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산업을 발전시키는 경제를 뜻한다. 부리 주머니에 먹이를 가득 담아 새끼에게 먹여 키우는 펠리컨에 빗댄 말. 한국의 수출 구조에 대한 취약점을 가마우지 낚시에 빗댄 가마우지 경제(cormorant economy)의 반대말이다.

☆ 속담 / 백두산이 무너지나 동해수가 메어지나

서로 싸울 때 끝까지 겨루어 보자고 벼르며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짜장면을 시키고 3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아 전화하자 “벌써 출발했습니다. 곧 도착할 겁니다”라 했다. “아, 아쉽다! 탕수육 추가하고 싶었는데…”라고 하자 “잠깐만요! 출발한 줄 알았는데 아직 안 했네요”라고 바로 대답했다.

출발하지 않은 걸 다시 확인하고 그가 한 말. “그럼 다행이네요. 모두 취소할게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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