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집콕족들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아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 소비 수요가 인테리어에 몰렸고,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
메이크썸노이즈는 인테리어 시장의 불신을 줄이고, 질적 성장을 높이고자 출발했다.
정우성 메이크썸노이즈 대표이사는 4일 서울 강남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당사는 지도 기반 인테리어 정보 검색 O2O 플랫폼 ‘인지도’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테리어의 질적ㆍ양적 신뢰도를 높이는 것을 우선 목표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인지도는 인테리어 비교 견적 중심 중개 서비스가 아닌 인테리어 정보 검색 서비스를 지향한다. 창업 전 경험이 서비스 방향성에 영향을 미쳤다.
정 대표는 건축 및 인테리어 관련 O2O 플랫폼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COO로 재직한 바 있으며, 고객과 인테리어 업체 모두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찾았다.
정 대표는 “△‘우리 동네 다른 집은 어떻게 꾸미고 살까?’ △‘내 주변 인테리어 업체는 어디에 있고 얼마나 공사를 잘해줄까’에 관한 궁금증을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정보 검색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인지도의 서비스는 지난해 4월 베타 버전을 오픈했으며, 업체와 고객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UI/UX 및 기능 개선 등 고도화를 거쳐 올해 3월에 정식 서비스를 론칭,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크썸노이즈는 플랫폼 기획 당시, 국내 인테리어 수요자 상당수가 아파트 거주자라는 점에 주목했다. 대개 이사 갈 아파트 인테리어 정보는 기존과 같거나 유사한 구조의 아파트에서 진행된 인테리어 시공 사례를 많이 참조한다. 구조 및 평수가 같으면, 견적을 유추하기가 쉽고 위험성도 적다. 인지도는 여기에 초점을 뒀으며, 특정 지역의 아파트 및 비슷한 규모의 평수 아파트 인테리어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국내 최초 지도 기반 인테리어 정보 검색 시스템을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정 대표는 “고객으로서는 지도 기반이기 때문에 부동산 매물을 찾듯이 지역별, 건축물별 인테리어 시공 사례를 찾기 쉽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이 선택한 지역 내 업체와 시공 사례가 노출되는 구조이며 고객과 조금 더 정밀한 접점이 형성되고 공사 수주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과 업체의 1:1 다이렉트 매칭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점이 서비스의 특징”이라며 “인지도에서는 고객이 현재 보고 있는 인테리어 시공 사례나 업체정보 화면에서 온라인 견적문의 혹은 전화문의를 선택하면, 해당 인테리어를 시공한 업체와 직접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원하는 시공 사례와 업체를 선택해서 견적 문의를 할 수 있는 셈이다. 맞춤형 문의가 가능하다 보니 프리미엄급 시공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서비스 가능 지역은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주요 광역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지도다. 인테리어를 희망하는 고객은 지도를 보고 집 근처에 인테리어 업체들을 볼 수 있으며 실제 인테리어 시공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은 업체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인테리어 플랫폼들이 고객 수수료는 없지만, 업체 수수료가 발생한다. 그래서 플랫폼을 통해 공사계약이 체결되면 업체의 수수료가 고객의 공사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인지도는 고객 수수료는 물론 업체 수수료까지 없애는 방식으로 업체와 고객 부담을 동시에 낮췄다. 수익모델은 업체의 월 이용료로 한정했다. 메이크썸노이즈 입장에선 단기적인 성장성을 낮추는 결정이었지만 미래 성장성을 더욱 키우고 모두 윈윈하는 구조를 선택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