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누적 감염 2000만 명 넘어…세계에서 두 번째

입력 2021-05-04 14:37수정 2021-05-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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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 확진 13일 연속 30만 명 이상
사망자도 연일 3000명 넘게 나와

▲인도 수도 뉴델리에 마련된 임시 병원에서 지난달 30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할 산소통을 설치하고 있다. 뉴델리/AP연합뉴스
인도에서 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에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만 명을 돌파한 곳은 미국에 이어 인도가 두 번째다.

4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인도에서는 35만7229명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최근 24시간 동안 집계치 합산)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가 총 2028만2883명으로 늘었다.

인도에서는 최근 매일 수십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일 연속 30만 명을 넘었다. 1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40만 명대의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 자체가 소폭 누그러들기는 했으나, 현재까지도 사태는 심각한 상황이다.

사망자 수 역시 연일 3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날은 3440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와 총 사망자 수가 22만2408명으로 늘어났다.

전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반면 백신 접종은 더디기만 하다. 인도의 접종 속도는 지난달 초순 정점을 찍은 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1억5900만 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2차 접종까지 끝낸 사람의 수는 297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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