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일기 챌린지 종료 안내문. (사진제공=네이버 블로그)
네이버가 이용자들이 블로그에 일정 기간 게시물을 올리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행사를 시작했다가 사흘만에 종료하면서 항의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기하는 등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아 부득이하게 ‘#오늘일기 챌린지’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시작한 ‘#오늘일기 챌린지’는 2주 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린 이용자에게 총 1만6000원어치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행사다. 자사 블로그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네이버는 기획 의도와 달리 이용자들이 어뷰징을 통해 글을 쓰는 경우가 많아 행사를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1일부터 3일까지 참여한 이용자들에게는 포인트 1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이용자는 “네이버같은 큰 기업에서 이런 이벤트를 조기 종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용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네이버 측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나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분들이 이전보다 더욱 많아지고 있다”며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나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감사한 분들이 여러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