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만의 대규모 장애 ‘넷플릭스법’ 적용될 듯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화면.
카카오톡이 5월 5일 어린이날 밤에 2시간 넘게 장애를 일으켜 많은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는 6일 새벽 “5월 5일 밤 9시 47분부터 5월 6일 0시 8분까지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이 원활하지 않고 PC 버전 로그인이 실패하는 장애가 있었다”며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은 휴일인 어린이날로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이용자가 카카오톡의 ‘먹통’ 현상에 불편을 호소했다.
카카오톡 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카카오톡의 장애로 알림톡 대신 문자 서비스를 통한 인증번호 전송 체계로 긴급 전환했다.
카카오톡에서 대규모 장애가 일어난 것은 지난해 3월 17일 약 33분 간의 메시지 수·발신 오류 발생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이번 장애는 ‘넷플릭스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의 적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이 법은 일정 규모 이상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 서버 용량과 안정적 데이터 전송 경로 확보 등 서비스 안정을 위한 기술적 조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구글과 네이버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조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