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응스크르ㆍ픽미픽미 덤벼라" 편의점, 아이스크림 최대 75% 할인 총공세

입력 2021-05-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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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판매점 대항ㆍ여름 성수기 시장 선점 전략

(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들이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파격 할인 공세에 나섰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스크류바, 돼지바, 월드콘 등 아이스크림 90여 종에 대해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상품은 증정행사(1+1, 2+1 등) 품목이기도 해 중복 할인 적용 시 최대 할인율은 65%에 달한다. 예를 들어 1+1 행사 상품인 ‘흑당버블밀크티콘(3000원)’을 2개 구매하고 최대 할인 혜택을 받으면 정상가로는 6000원이지만 최종 구매금액은 2100원에 불과하다.

추가로 초코퍼지와 캔디바, 호두마루 등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인기 아이스크림 10종에 한해서는 10개 이상 구매 시 결제 수단 관계없이 65% 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들은 네이버페이 30% 할인 행사와 중복 적용 가능해 10개 구매 시 24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개당 가격은 초저가인 245원으로 약 75% 할인된 금액이다.

CU도 5월 1일부터 아이스크림 국내 최저가 타이틀을 걸고 행사 대상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할 시 개당 350원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중이며, 할인률이 무려 65%에 달한다. 5개 이상 구매할 경우에도 60%의 할인을 적용 받아 단돈 2000원에 아이스크림 5개를 구매할 수 있다.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하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바(bar) 형태의 아이스크림 개당 가격이 400~500원인 것과 비교해도 동일하거나 낮은 수준의 가격이다. 이달 행사 대상 품목은 CU에서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빙그레 요맘때, 빙그레 캔디바, 빙그레 쿠앤크바, 해태 호두마루바, 롯데푸드 아맛나 등 CU의 스테디셀러 12가지 상품이다.

이 밖에도 CU만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독 상품과 PB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기준 CU의 인기 아이스크림 10위권 안에 삼육두유 콘, 삼육두유 모나카, 비비빅쑥 등 CU에서만 판매되는 단독 상품이 3개나 랭크됐다. 다음달에는 시나몬토스트크런치 파인트, 엠앤엠 파인트 등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수입 아이스크림들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GS25은 5월 쿠앤크, 밀키스바 등 5종의 아이스크림을 대상으로 5개 구매시 1개당 350원에 판매한다. 이들 할인률은 65%에 달한다. 이외에도 이달 11일까지 월드콘, 부라보콘, 빵빠레 등 5종의 아이스크림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진행하고, 유어스세부망고 빙수 등 프리미엄 PB아이스크림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들이 대대적으로 아이스크림 할인 공세에 나선 것은 한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아 여름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매출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약 2주간 세븐일레븐의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월 대비 25.9% 올랐다.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아이스크림 무인 판매점 공세를 막으려는 조치이기도 하다. 아이스크림을 50~80% 가까이 할인해 팔고 있는 이들 전문점은 2019년 2000여개에서 올해 1분기 4000여개로 두배 가량 늘며 편의점을 위협하고 있다. ‘픽미픽미아이스’와 ‘응응스크르’로 대표되는 전문점들은 무인화로 관리비를 크게 줄이고, 과자와 주류까지 팔며 편의점 가맹점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임지현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담당 선임MD는 “본격적으로 아이스크림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더 더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상품들과 가격 혜택을 담은 고객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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