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에너지·통상 미래 토대 마련…힘들게 일한 것 아는데 표현하지 못해 아쉽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이임식에서 산업부가 자랑스럽고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성 장은 이날 열린 이임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자랑스럽다. 여러분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며 “열정과 패기를 지니고, 현명하고 책임감 가득한 여러분과 함께 엄중한 시기에 산업, 에너지, 무역통상 분야에서 많은 일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화, 친환경화, 고부가가치화라는 산업의 질적 전환을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제조업 르네상스로 주력산업 재도약,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등 빅3 신산업의 성장동력화, 소부장으로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 만들기, 코로나19 업종별 대응, 마스크 수급과 K 방역표준 확산 등을 성과로 꼽았다. 또 규제샌드박스 실행,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뿌리산업 혁신, 상생형 일자리, 산업의 디지털 전환 그리고 연대와 협력의 확산 등으로 제조업이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성장의 주역임을 확인시켰다도 말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전환정책의 안착, 그린뉴딜 추진과 탄소중립 준비로 에너지 구조의 질적 전환의 토대 마련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경제의 본격 추진과 성과 가시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문제점 보완-경쟁력 제고, 탄소중립 선언, 석탄발전 상한제와 RE100 도입, 전기요금 체제 개편, 분산에너지 활성화, 한국광해광업공단법 제정, 사용후 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운영 등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제도 마련 등 대한민국의 에너지 미래를 착실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무역통상 분야에서도 일본 수출규제 대응,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물류 등 글로벌 공급망 안전성 제고, WTO 한일 수산물 분쟁 승리, RCEP 타결 등 FTA 확대, 신남방·신북방 정책 추진과 FTA이후 새로운 통상전략 수립 등의 성과를 거뒀다. 성 장관은 “수출 플러스 회복과 위기에 강한 개방형 무역통상의 리더십을 확실히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대나무가 일정기간 성장 후 ‘마디’를 남기듯이, 여러분과 함께 만든 우리의 정책이 대한민국 산업·에너지·무역통상 정책의 질적 전환이라는 새로운 마디를 만들었다고 믿는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산업부가 할도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 할 일이 많다.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우리가 함께 만든 일들이 결실을 맺고, 코로나 대응과 한국판 뉴딜 추진,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달성, 새로운 무역통상전략 확립 등 현안 과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해 온 것만큼 만, 다시 해 준다면 현안 과제 대응은 물론, 나아가 한국경제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굳게 믿다”며 “우리의 미래 준비 작업은 정당하게 평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영광을 가졌다”며 “지난 2년 8개월 동안 계속된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회의, 행사, 보고와 토론 속에서 여러분이 얼마나 정성들여 힘들고 어렵게 마련한 것인지 잘 알면서도 충분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쉽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성 장관은 “함께 했던 모든 것을 기억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산업부의 일원이었음을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항상 우리부의 발전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