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흡연 사진이 공개돼 논란인 가수 임영웅이 출연 중인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 측이 허가되지 않은 촬영과 사진·영상 유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뽕숭아학당’ 제작진은 6일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2020년 프로그램 론칭 시부터 촬영장을 방문하여 영상 및 사진 촬영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이에 제작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촬영장 주변 안전을 위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방문 및 촬영 자제를 부탁드려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출연자들의 출퇴근길 등 오픈된 공간 외에도 촬영장 건너편 건물에 올라가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분장실, 탈의실을 몰래 찍거나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촬영 현장을 찍어 방송 전에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특히, TV조선 사옥의 대기실은 ‘뽕숭아학당’ 출연진뿐 아니라 평소 타 프로그램 여성 출연자들도 사용하는 공간인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개되지 않은 제작 현장, 대기실 등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행위는 출연자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해당하여 손해배상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촬영 내용에 따라 민사적 책임 외에도 저작권법, 성폭력처벌법에 의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무엇보다 제작진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출연진을 촬영하다가 생기는 각종 안전 문제 등에 대한 걱정과 우려 또한 큰 상황이다. 이에 허가받지 않은 촬영장 및 대기실 촬영에 대한 자제를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부탁드리며, 도를 넘은 영상/이미지 촬영 및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4일 임영웅이 ‘뽕숭아학당’ 촬영 대기 장소인 건물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진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임영웅이 금연 장소에서 흡연해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를 위반했다고 보도했다.
임영웅의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는 5일 “임영웅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되어 온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하여 사용해왔다”라며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용했다. 그러나 이후 실내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스태프들과 임영웅이 있었던 공간은 분장실이었다. 영상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작업 중인 상황이었으며, 동일 공간 1층에서 촬영이 진행돼 분장 수정 및 의상 변경 등을 하는 과정이었다. 저희는 방송 촬영 중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 방역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웅도 같은 날 공식 팬 카페에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