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사진제공=SK)
수천억 원대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건과 관련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7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 의장과 조경목 SKC에너지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의장은 과거 SKC 이사회 의장, 조 대표는 지주사격인 SK의 재무팀장을 맡았다.
검찰은 이들이 2015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SKC가 700억 원을 투자하게 해 상장사인 SKC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최 회장은 SK텔레시스 대표로 있었다.
검찰은 조 의장과 조 대표를 상대로 당시 유상증자 참여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그룹 차원의 지원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유상증자 대금 납부와 부실 계열사 지원 등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자신이 운영하는 6개 회사에서 2235억 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2년 10월 SK텔레시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개인 자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처럼 속여 275억 원 상당의 BW를 인수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