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분류인력 투입 및 간선ㆍ도급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줄어”
CJ대한통운이 1분기 매출 증가에도 분류인력 투입 등으로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줄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2조6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순이익은 186억 원으로 64.1% 늘었다.
CJ대한통운은 “매출액은 이커머스 산업 성장과 해상ㆍ항공 포워딩 물량 증가, 국가봉쇄 해소에 따른 글로벌 패밀리사 운영 정상화로 인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은 택배 간선, 도급비용 증가와 택배기사 처우 개선을 위한 4000명 이상의 분류인력 투입 비용 발생에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택배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82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64억 원으로 53.7% 줄었다.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따른 외형 성장에도 원가 부담 과중으로 손익 개선이 지연됐다. 또한 이커머스 사업 관련 초기 진입ㆍ투자로 31억 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CJ대한통운은 판가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1분기 판가를 1.1% 인상했으며 지난달부터 B2C 고객을 대상으로 판가 약 200원을 올렸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본부 신설 및 네이버와의 협업 강화로 이커머스 시장의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 자회사 CJ로킨 매각은 8월 이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과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73.1%를 사모펀드 파운튼베스트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