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성과 성장 가능성을 두루 갖춘 57개 중소기업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3회차 혁신기업 국가대표 선정은 9개 부처(중기부, 산업부, 과기정통부, 복지부, 해수부, 국토부, 문체부, 환경부, 특허청)가 협력해 3대 신산업(BIG3) 분야(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혁신성장산업 전반에 걸쳐 321개 기업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했다.
중기부는 △포스트팁스(Post-TIPS)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소재ㆍ부품ㆍ장비 강소기업 등 중기부 기존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위원회’를 거쳐 혁신기업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금융권, 협회, 학계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세계적 경쟁력, 유행에 부합되는 정도, 향후 5년 안에 예측되는 시장의 성장성, 기술차별성과 기술성숙도 등에 따라 혁신기업을 평가했다.
씨앤씨머티리얼즈, 휴톰, 리베스트 등 27개 기업은 중기부의 ‘포스트팁스(Post-TIPS)’에 선정된 기업으로 팁스 연구개발(R&D) ‘성공’ 판정을 받은 사업경력 7년 미만의 창업팀이다.
파이퀀트, 메디픽셀, 알티엠 등 9개 기업은 중기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 선발된 기업으로 엘지 유플러스(LG U+), 네이버와 같은 대기업 등이 제시한 혁신의 과제에 대해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 등을 활용해 해결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아모그린텍, 미코세라믹스, 쓰리에이로직스알피에스 등 21개 기업은 중기부 ‘소재ㆍ부품ㆍ장비 강소기업’으로 소재ㆍ부품ㆍ장비 매출액 비중이 50% 이상이면서 5000만 원 이상의 민간투자 유치 등의 실적을 갖춘 기업이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해 △디지털ㆍ그린 뉴딜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에서 기술성과 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78개 기업을 혁신기업 국가대표로 선정했다. 영업 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지속하거나 부채비율이 업종 평균 대비 높았던 10개 기업도 혁신성을 인정받아 대출, 보증, 투자 등 261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외에도 지난해 1차, 2차 중기부 혁신기업 국가대표로 선정된 기업 중 42개 기업이 총 2243억 원을 지원받았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 등 정책금융기관이 협업해 해당 기업 자금 수요에 맞게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기업 중 금융지원 애로 사례에 대해서는 금융애로지원단(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종합지원반, 금융위, 중기부)을 운영해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중기부 노용석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종전에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이라도 매출액이 낮고 부채비율이 높으면 기존 심사를 통해서는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힘입어 스케일업에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