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코로나19 여파에 쓴맛을 봤다. 해외여행과 공연 등이 타격을 입으면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36억 원으로 전년 동기(7592억 원) 대비 5.7% 줄었다. 영업이익은 45억 원에서 -61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익도 각각 -64억 원과 -62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끊기며 주력 사업인 여행ㆍ공연 영업 환경이 어려운 여건에 처한 이유가 크다. 통상 인터파크의 매출은 커머스 사업이 30%를 보이고, 여행과 공연 관련 매출이 70% 가량을 차지한다.
별도 기준으로는 828억 원의 매출과 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전분기에 비해서 매출은 6.1% 뛰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여행·공연 사업이 어려운 여건에 처한 속에서도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는 실적을 거뒀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를 통한 배당금 수익에 따라 인터파크의 주력인 여행ㆍ공연 업황 침체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는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에도 지난해 7월 완료된 합병 효과가 가시화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겠지만, 합병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은 물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