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 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7일 오후 4시 경남권과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으며, 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5일부터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는 남동쪽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고농도의 황사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점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백령도 847㎍, 수원 713㎍, 연평도 633㎍, 관악산 605㎍, 강화 535㎍, 서울 530㎍, 안면도 822㎍, 북격렬비도 781㎍, 천안 439㎍, 군산 771㎍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충남 서해안과 서해5도에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환경부는 7일 오후 1시 인천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2시 해당 경보를 서울, 경기, 충남으로 확대했다.
강원, 대전, 세종, 충북, 광주, 전북 등 6곳에는 현재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강한 바람도 계속 이어진다.
경북 북동 산지와 경상권 동해안은 8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0㎞(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도 순간풍속 55㎞ 이상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8일 아침 기온은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ㆍ산지, 경북 내륙,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5도 이하로 떨어진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 이상(강원 동해안과 경북은 25도 이상)으로 오르며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클 전망이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예상된다.